작은애가 입던 청바지를 잘라 재구성한 가방이다.
과연 이것에 가위를 댈 것인가, 말 것인가를 놓고 이렇게 서서 한참 망설였다.
옷 수거함에 넣어 누군가와 나눠 입을 것인가,
변형된 형태로 가까이 두고 오래도록 추억할 것인가,를 놓고 고민했다.
그래, 나도 그 '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디자인' 이라는 거 함 해 보자.
어찌 됐든 해 보자.
작은애 것이니 작은애가 들고 다닐 간단 가방으로 리폼해 보자.
↓ 바로 이 기사대로!
http://article.joins.com/article/article.asp?Total_ID=3972538
(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디자인 여행 ... 버리는 트럭 덮개, 명품 가방이 되다.)
그리하여,,
자, 뜯는 거야!
두꺼운 실로 참 여러 번도 박았다.
솔기를 뜯고 실밥을 정리하는 데만도 두어 시간이 뚝딱..
완전히 해체한 모습.
뜯고 보니 옆선의 디자인이 독특했다.
바지의 앞주머니와 뒷주머니를 한 판으로 응용해야지...
한 쪽 다리에서 가방이 한 개씩은 나오겠다.
(말이 어째 좀 으스스하다..^^)
맨하탄 지하철 프린트 천으로 안감을 하고...
가방 형태가 되도록 3면을 박고, 옆선은 갈라서 모양내기 스티치를...
앞면
뒷면
가방 뒷면에 덧댄 주머니이다.
리바이스 바지 살 때 달려 있던 라벨.^^
그 라벨을 조금 잘라 앞주머니에도 붙이고 멋내기 스티치 약간.
과연 이 가방을 작은애가 들고 다닌다고 할까??
아, 아무래도 괜한짓 한 것 같고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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